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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부르고 무엇을 그리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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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참좋은 작성일 :작성일 :15-09-09 13:55 조회 : 370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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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를 부르고 무엇을 그리워하는가 / (宵火)고은영 강변에 억새는 억센 힘으로 버티다가 강물에 그림자를 던지며 바람 따라 휩쓸리는 물살과 함께 사방팔방으로 흔들린다 그러므로 갈대는 어떤 규범이나 제도에 자신을 끼워 맞추지 하지 않는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원초적인 자유이므로 으슥한 시간이면 어슴푸레 떠돌던 황혼의 풍경을 그저 바라보는 일 그리하여 그리움을 훔치던 심장이 파르르 떨리고 급기야 들녘에 쏟아지던 비릿한 물 냄새 잡초 향기 잠언과 시편을 오가는 그것들은 초현실주의로 피던 시적인 허무와 외로움을 불러 왔다 획일적인 사랑에 물이 들어 어떤 틀에서도 자유 하지 못한 나여 이성이 허물어진 틈새로 여위어가는 하이얀 영혼에 성에가 끼면 추운 가슴으로 너는 누구를 그렇게 부르고 무엇을 그리워하는가 통용되지 않는 화폐처럼 세상에 널린 저속한 사랑들은 또 얼마나 나를 아프게 했더냐 어떤 게 진실이고 거짓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던 몰지각한 불 이해와 더불어 불신으로 와 닿던 무감동들 그조차 나에게 이질감만 키웠다 소박하고 진실한 사랑을 위하여 사랑받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어두운 골방의 기억 속에서 이제 깨어나고 싶다 살다 보면 실체를 깨닫지 못하는 허구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영광에 목숨을 걸고 명예를 중시하며 모든 것을 욕심 하지만 어떠한 영광도 아침에 피는 한 방울의 이슬만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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